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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제6회 분금익새(2) 조조의 위기와 조홍의 희생  조조가 막 군사들에게 밥을 짓게 하려는 순간, 사방에서 함성이 울려 퍼지고 서영의 매복 병사들이 모두 출동했다. 조조는 급히 말을 몰아 길을 탈출하려 했으나, 서영과 마주치자 방향을 틀어 도망쳤다. 서영이 활을 쏘아 조조의 어깨에 맞혔다. 조조는 화살을 맞은 채 도망쳐 산비탈로 돌아섰다. 그곳에서 두 병사가 풀숲에 숨어 있다가 조조가 말을 타고 오는 것을 보고 두 창을 동시에 던졌다. 조조의 말이 창에 맞아 쓰러지며 조조는 말에서 떨어졌다. 조조는 두 병사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장수가 말을 타고 달려와 두 병사를 칼로 베어 죽이고 조조를 구했다. 조조가 보니 그 장수는 조홍이었다. 조조가 말했다: "내가 여기서 죽게 되었으니, 빨리 도망가라!"  조홍이.. 2024. 11. 30.
삼국지연의 제6회 분금익새(1) 제6회焚金闕董卓行凶   匿玉璽孫堅背約 분금궐동탁행흉   익옥새손견배약 대궐에 불을 질러 동탁이 흉악한 짓을 저지르고, 손견은 옥새를 숨겨 맹약을 어긴다.  손견의 울분, 원술에게 통렬히 항의하다 한편, 장비가 말을 타고 호로관 아래까지 달려갔으나, 관 위에서 화살과 돌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갈 수 없어서 돌아왔다. 여덟 제후들은 함께 현덕(유비), 관우, 장비의 공로를 치하하고, 사람을 시켜 원소의 진영에 승첩을 보고하게 했다. 이에 원소가 격문을 보내어 손견에게 진격하라고 명령했다. 손견은 정보(程普)와 황개(黃蓋)를 데리고 원술의 진영에 가서 서로 만났다. 손견은 지팡이로 땅을 그으며 말했다. “동탁과 나는 본래 원한이 없소. 그런데 내가 이제 내 몸을 돌보지 않고 친히 화살과 돌을 무릅쓰며 결사적으로.. 2024. 11. 30.
삼국지연의 제5회 삼영전여(3) 조조와의 논의, 그리고 동탁의 잔혹한 결정  조조가 말했다.  “공을 세운 자는 상을 받을 것이니, 어찌 귀천을 따질 것이 있겠소?”  이에 원술이 말했다.  “공들께서 오직 한 현령만을 중히 여긴다면, 나는 물러가겠소.”  조조가 말했다.  “어찌 한마디 말로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단 말이오?”  그러고는 공손찬에게 유현덕(유비), 관우, 장비를 데리고 진영으로 돌아가게 명했다. 모든 관원들이 해산했다. 조조는 몰래 사람을 보내 소와 술을 가지고 세 사람(유비, 관우, 장비)을 위로했다. 한편, 화웅(華雄)의 패배 소식이 관문으로 전해지자, 이수(李肅)는 서둘러 긴급 문서를 작성해 동탁에게 보고했다. 동탁은 급히 이유(李儒), 여포(呂布) 등과 함께 의논했다. 이유가 말했다.  “지금 상장(上將) 화웅을.. 2024. 11. 24.
삼국지연의 제5회 삼영전여(2) 화웅, 포충의 목을 베어 공을 세우다 여러 제후들 중에 제북상 포신은 손견이 이미 선봉에 나선 것을 보고, 그가 첫 공을 빼앗아 갈 것을 염려하여 몰래 그의 동생 포충에게 3천 명의 보병과 기병을 이끌고 지름길로 사수관 아래로 가서 싸움을 걸게 했다. 이에 화웅은 철기병 500명을 이끌고 관에서 날아 내려오며 크게 외쳤다. "적장, 도망가지 마라!" 포충은 급히 퇴각하려 했으나, 화웅이 칼을 들어 내려치자 목이 베여 말 아래로 떨어졌다. 많은 장수들도 생포되었다. 화웅은 사람을 시켜 포충의 머리를 승상부에 보내며 승전보를 알렸고, 동탁은 화웅을 도독으로 임명하여 그 공을 치하했다.  손견과 네 장수의 용맹, 관문 앞에서의 첫 승리  손견은 네 명의 장수를 이끌고 곧바로 관문 앞으로 향했다. 그 네 장수는.. 2024. 11. 23.
삼국지연의 제5회 삼영전여(1) 제5회發矯詔諸鎮應曹公   破關兵三英戰呂布 발교조제진응조공   파관병삼영전여포 가짜 조서를 발송하여 여러 제후가 조조에게 호응하고, 관문을 돌파하는 세 영웅이 여포와 싸우다진궁의 망설임과 조조의 결단 진궁이 막 칼을 들어 조조를 죽이려는 순간,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국가를 위해 그를 따라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그를 죽이는 것은 의롭지 못하다. 차라리 그를 떠나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낫겠다.” 진궁은 칼을 칼집에 꽂고, 말을 타고 날이 밝기도 전에 동군으로 떠나가 버렸다. 조조가 잠에서 깨어나 진궁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는 곰곰이 생각하며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그가 내가 했던 두 마디 말을 듣고, 내가 어질지 못하다고 의심하여 나를 버리고 떠난 것이구나. 그렇다면 .. 2024. 11. 23.
삼국지연의 제4화 폐제친위(2) 원소와 왕윤의 비밀 서신당시 원소는 발해에 있었는데, 동탁이 권력을 휘두른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보내 밀서를 왕윤에게 보냈다. 서신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러했다: “역적 동탁은 하늘을 속이고 임금을 폐위시켰으며, 사람이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공께서는 그가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방관하시니, 어찌 국가에 보답하고 충성을 다하는 신하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현재 병사를 모으고 훈련을 시키며 왕실을 깨끗이 정리하고자 하나, 감히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께서 만약 뜻이 있으시다면 틈을 타 계획을 도모하시고, 만약 명령하실 일이 있다면 반드시 따르겠습니다.” 왕윤은 편지를 받고 고민했으나 마땅한 방책이 없었다. 하루는 궁궐 안에서 옛 신하들이 모인 것을 보고.. 2024.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