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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제9회 포제흉곽범경(2) 동탁, 불길한 징조를 외면하다 동탁이 미오성을 떠나기 전, 어머니를 찾아 작별 인사를 드렸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90세를 훌쩍 넘긴 나이였다. "우리 아들아, 어디를 가느냐?" 어머니가 물었다. "한나라의 선위를 받아옵니다. 어머니께서도 곧 태후가 되실 것입니다!" 동탁이 대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심란한 얼굴로 말했다. "요즘 따라 몸이 떨리고 가슴이 뛰니, 아무래도 길한 징조가 아닌 듯하구나." 동탁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웃음을 지었다. "장차 국모가 되시니 미리 떨림이 있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는 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 출발하기 전, 초선에게 말했다. "내가 천자가 되면 너를 귀비로 세울 것이다." 초선은 모든 상황을 깨닫고 있었지만, 거짓으로 기쁜 척하며 감사의 절을 올.. 2024. 12. 22.
삼국지연의 제9회 포제흉곽범경(1) 제9회除暴凶呂布助司徒 犯長安李傕聽賈詡 제폭흉여포조사도 범장안이각청가후흉포한 자를 제거하는 여포와 왕윤, 장안을 침범하는 이각과 가후의 계책 동탁과 이유의 계책 동탁과 부딪힌 이는 바로 그의 책사 이유였다. 이유는 동탁을 부축하여 서재로 데리고 가 자리를 잡고 앉히며 묻는다. “어찌하여 여기에 왔는가?” 이유는 이렇게 답한다. “제가 승상부 대문에 이르러 태사께서 노하여 후원에서 여포를 찾으신다기에 급히 갔습니다. 그러다 여포가 달아나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태사께서 날 죽이려 한다!'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급히 후원으로 달려갔지만 뜻밖에 은상(각하)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동탁은 분노하며 외친다. “그 역적 놈! 내 애첩을 희롱하다니, 반드시 죽여야겠다!” 이유는 조용히 충고한다.. 2024. 12. 15.
삼국지연의 제8회 연환뇨정(2) 초선, 동탁에게 바쳐지다 동탁은 초선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며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왕윤은 초선에게 술잔을 올리라고 명령했다. 동탁이 잔을 들고 초선에게 물었다. "젊은이는 몇 살인가?" 초선이 대답했다. "천첩은 이제 겨우 열여섯입니다." 동탁이 웃으며 말했다. "정말 선녀와 같구나!" 왕윤이 일어나 말했다. "제가 이 소녀를 태사께 바치고 싶습니다. 받아들여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동탁이 말했다.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시는데 제가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왕윤이 말했다. "이 소녀가 태사를 모실 수 있다면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탁은 거듭 감사하며 기뻐했다. 왕윤은 즉시 수레를 준비하여 초선을 먼저 동탁의 집으로 보냈다. 동탁도 자리에서 일어나 작별 인사를 했고, 왕윤은 직접 동.. 2024. 12. 7.
삼국지연의 제8회 연환뇨정(1) 제8회王司徒巧使連環計 董太師大鬧鳳儀亭왕사도교사연환계 동태사대요봉의정왕 사도는 교묘한 연환계로 계략을 꾸미고, 태사 동탁은 봉의정에서 크게 소란을 피우다.손책, 황조를 통해 아버지의 유해를 되찾다 괴량이 유표에게 말했다. "지금 손견은 이미 죽었고, 그의 아들들은 모두 어립니다. 이 허약한 틈을 타 급히 진군하면 강동은 북소리 한 번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견의 시신을 돌려주고 군사를 물리친다면, 그들은 사기를 회복하고 힘을 기를 것입니다. 이는 형주의 큰 우환이 될 겁니다." 그러자 유표가 대답했다. "황조가 적군의 진영에 있는데 어찌 차마 그를 버릴 수 있겠소?" 괴량은 다시 말했다. "무모한 황조를 버리고 강동을 취하는 것이 어찌 불가능하겠습니까?" 그러나 유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황.. 2024. 12. 7.
삼국지연의 제7회 반공강유(2) 유비, 관우, 장비의 영웅적 구출원소가 가장 먼저 다가와 진격했는데, 아직 5 리도 채 가지 않았을 때, 산 뒤에서 갑자기 함성이 크게 울려 퍼졌다.그와 함께 한 무리의 기병이 나타났고, 선두에는 세 명의 대장이 있었다.그들은 바로 유현덕(유비), 관운장(관우), 장익덕(장비)이었다. 유비는 평원에서 공손찬과 원소의 싸움을 듣고 이를 돕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이때 세 마리의 말에 각기 다른 무기를 들고 나는 듯이 빠르게 달려와 원소를 직접 공격하였다.원소는 혼비백산하여 하늘로 달아날 기세로 놀랐고,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을 말 아래로 떨어뜨렸다.급히 말을 돌려 도망쳤고, 그의 군사들은 죽을힘을 다해 그를 구하며 다리를 건너 도망쳤다. 공손찬 역시 군대를 회수하여 진영으로 돌아갔다. 유비, 관우, 장비가.. 2024. 12. 1.
삼국지연의 제7회 반공강유(1) 제7회袁紹磐河戰公孫 孫堅跨江擊劉表 원소반하전공     손견과강격유표 원소는 반하에서 공손찬과 싸우고, 손견은 강을 건너 유표를 공격하다. 손견과 유표의 결별 손견이 유표에게 포위당했으나, 다행히도 장수 정보, 황개, 한당 세 장수가 목숨을 걸고 구해주어 겨우 빠져나왔다. 하지만 병력의 절반 이상을 잃었으며, 간신히 길을 열고 군사를 이끌고 강동으로 돌아갔다. 이로부터 손견과 유표 사이에는 깊은 원한이 생겼다. 원소, 기주를 취하기 위한 계략 한편, 원소는 하내(河內)에 군대를 주둔시켰으나, 군량과 마초가 부족하였다. 이에 기주목 한복이 사람을 보내어 군용으로 쓰라고 군량을 지원하였다. 모사 봉기가 원소에게 말하기를“대장부(大丈夫)가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다스리는 데, 어찌 남이 보내주는 군량으로 살아가겠습.. 2024.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