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제1회 도원결의 (1)
장강은 끊임없이 동쪽으로 흐르고, 그 물결은 옛 영웅들을 모두 흘려보냈습니다.성공과 실패를 다투어도, 뒤돌아보면 결국 모두 헛된 일입니다.청산은 그대로이건만 해는 수없이 붉게 저물었고, 이제 백발이 된 어부와 나무꾼은 강가에서 가을 달과 봄 풍경을 바라보며 탁주 한 병으로 삶을 즐깁니다.옛이야기는 그저 농담처럼 주고받을 뿐입니다. 이야기의 시작 옛말에 이르길, “천하의 대세는 오래 나뉘면 다시 합치고, 오래 합치면 다시 나뉜다” 하였습니다.주나라 말에 한국, 위국, 조국, 연국, 진국, 제국, 초국 일곱 나라가 나뉘어 다투었지만 결국 진나라로 통일되었습니다.진나라가 망하자 초와 한이 갈라져 싸웠고, 다시 한나라로 통일되었지요.한나라는 유방이 흰 뱀을 베어 죽이고 의병을 일으켜 천하를 통일하였고, 뒤에 광..
202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