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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제11회 복구복파(3) 의리와 대의의 갈림길, 유비의 선택  유비는 끝까지 서주의 통치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그러자 도겸은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그대가 저를 떠나신다면 저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습니다!” 관우가 말했다. “이미 도공께서 양도하시겠다 하니, 형님께서 잠시라도 서주를 맡아주십시오.” 장비도 한마디 덧붙였다. “이건 우리가 강제로 빼앗는 것도 아니고, 도공께서 정중히 양도하시겠다는 건데, 굳이 거절할 필요가 있습니까?” 유비는 단호히 말했다. “너희들은 나를 불의한 사람으로 만들려 하느냐?” 도겸은 몇 번이고 양보했지만, 유비는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도겸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만약 현덕께서 정말로 제 뜻을 받아들이지 않으신다면, 가까운 소패라는 고을에 군대를 주둔하시어 서주.. 2025. 1. 5.
삼국지연의 제11회 복구복파(2) 신의와 의리, 그리고 새로운 여정 유비(玄德)가 말했다. “공께서는 저 유비를 어떤 사람으로 보십니까? 성인께서 이르시길, ‘예로부터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으나, 신의 없이는 설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군대를 빌리든 못 빌리든 반드시 직접 도우러 갈 것입니다.” 공융(孔融)은 이 말을 듣고 유비를 신뢰하며, 미축(糜竺)에게 먼저 서주(徐州)로 돌아가 상황을 알리라 명하고 자신도 길을 떠날 준비를 했다. 한편, 태사자(太史慈)는 공융에게 절하며 말했다. “저는 모친의 명을 받들어 도움을 드리러 왔는데, 이제 무사히 일이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양주(揚州)의 자사(刺史) 유요(劉繇)가 저와 같은 고향 사람으로 서신을 보내어 부르니, 감히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훗날 다시 뵙겠습니다.” 공.. 2025. 1. 5.
삼국지연의 제11회 복구복파(1) 第十一回 劉皇叔北海救孔融 呂溫侯濮陽破曹操유황숙 북해구공융 여온후 복양파조조 유황숙이 북해에서 공융을 구하고, 여포(吕温侯)가 복양에서 조조를 격파하다)                             북구복파(北救濮破) 북해를 구하고, 복양에서 격파하다미자 중(糜竺)의 기이한 만남  먼저, 계책(獻計)을 올린 이는 동해군(東海) 구현(朐縣) 출신으로, 성은 미(糜), 이름은 축(竺), 자(字)는 **자중(子仲)**이었다. 집안 대대로 부유하여, 한 번은 낙양(洛陽)에 가서 장사를 마치고 수레를 타고 돌아오던 중 우연히 한 절세의 미인(美婦人)을 만나게 된다. 그 여인은 함께 수레를 타고 가길 청하였고, 미축은 곧장 수레에서 내려걸으면서 자리를 양보했다. 여인이 도리어 미축에게 같이 타자 청하자, 그는 .. 2025. 1. 5.
삼국지연의 제10회 근왕복수(2) 천하의 인재를 모으는 조조 정욱이 순욱에게 말하길, “저는 견문이 짧아 공의 천거에 합당치 않습니다. 그러나 공의 고향 사람 중에 성이 곽이고 이름이 가이며 자가 봉효인 이가 있으니, 오늘날의 뛰어난 인재입니다. 어찌 그를 초빙하지 않으십니까?”  순욱이 갑자기 깨달으며 말하길, “제가 거의 잊을 뻔했습니다!” 곧 조조에게 알리고, 곽가를 연주로 초빙하여 천하의 대사를 함께 의논하게 했다. 곽가는 광무제의 직계 자손으로 회남 성덕현 사람인 성이 유이고 이름이 엽이며 자가 자양인 이를 천거하였다. 조조는 곧 유엽을 초빙했다. 유엽은 다시 두 사람을 추천하니, 한 사람은 산양 창읍현 사람으로 성이 만이고 이름이 총이며 자가 백녕이었다. 또 한 사람은 무성 사람으로 성이 여이고 이름이 건이며 자가 자각이었다... 2024. 12. 27.
삼국지연의 제10회 근왕복수(1) 제10회勤王室馬騰舉義 報父仇曹操興師 근왕실 마등거의  보부구 조조흥사 왕실을 위해 마등이 의병을 일으키고, 부친의 원수를 갚으려 조조가 군사를 일으키다헌제를 둘러싼 음모와 이각·곽사의 야욕  한편, 이각과 곽사 두 도적이 헌제를 죽이려 하였다. 장제와 번조가 말리며 말했다.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오늘 만약 황제를 죽이면 모든 사람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그를 황제로 유지하고, 제후들을 유인하여 관중으로 들어오게 한 후 먼저 그의 세력을 제거하고 나서야 죽여야 천하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각과 곽사는 이를 듣고 병기를 내려놓았다. 헌제가 누각 위에서 선포했다.  "왕윤이 이미 처형되었는데, 군대는 왜 물러나지 않는가?"  이각과 곽사가 말했다.  "우리들은 왕실에 공을 세웠으나 아직 .. 2024. 12. 27.
삼국지연의 제9회 포제흉곽범경(2) 동탁, 불길한 징조를 외면하다 동탁이 미오성을 떠나기 전, 어머니를 찾아 작별 인사를 드렸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90세를 훌쩍 넘긴 나이였다. "우리 아들아, 어디를 가느냐?" 어머니가 물었다. "한나라의 선위를 받아옵니다. 어머니께서도 곧 태후가 되실 것입니다!" 동탁이 대답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심란한 얼굴로 말했다. "요즘 따라 몸이 떨리고 가슴이 뛰니, 아무래도 길한 징조가 아닌 듯하구나." 동탁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웃음을 지었다. "장차 국모가 되시니 미리 떨림이 있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는 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 출발하기 전, 초선에게 말했다. "내가 천자가 되면 너를 귀비로 세울 것이다." 초선은 모든 상황을 깨닫고 있었지만, 거짓으로 기쁜 척하며 감사의 절을 올..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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