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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제19회 백문종말(1) 第十九回 下邳城 曹操 鏖兵 白門樓 呂布 殞命 하비성 조조 아병 백문루 여포 운명 하비성에서 조조가 맹렬히 싸우고 백문루에서 여포가 목숨을 잃다장수의 도리, 군주의 고뇌 말하자면, 고순은 장요를 거느리고 관우의 진영을 공격하였고, 여포는 친히 나서서 장비의 진지를 습격하였다.관우와 장비는 각각 진영에서 나와 적을 맞아 싸웠고, 현덕(유비)은 두 길로 군을 나누어 그들을 구원하고자 나섰다. 그때 여포가 기병을 분산시켜 뒤쪽에서 급습하니, 관우와 장비의 양군은 큰 패전을 면치 못하고 무너져 흩어졌다. 현덕은 겨우 수십 기의 병사를 이끌고 혼신을 다해 패성(沛城)으로 달려 돌아왔다. 여포는 곧바로 그 뒤를 따라가며 맹렬히 추격하였다. 이에 현덕은 급히 성 위에 있는 군사들에게 외쳐 말하기를, "적교(.. 2025. 4. 20.
삼국지연의 제18회 료적담정(2) 조조, 여포 토벌을 결심하다 순욱이 말하였다. “곽봉효(곽가)의 열 승 열 패의 말씀이 제 의견과도 꼭 같습니다. 원소의 병력이 비록 많다 해도 어찌 두려울 것이겠습니까?” 곽가가 말하였다. “서주의 여포야말로 진정으로 큰 근심거리입니다. 지금 원소가 북으로 공손찬을 정벌하러 갔으니, 우리는 마땅히 그가 멀리 원정 간 틈을 타 여포를 먼저 토벌하고 동남 지역을 깨끗이 쓸어버린 뒤에, 그다음에야 원소를 도모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만일 먼저 원소를 치려고 하면, 여포가 빈틈을 타 허도를 침범할 것이니 그 해로움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조조는 이 말을 옳게 여겨, 마침내 여포를 토벌하기로 의논하였다. 순욱이 말하였다. “먼저 사람을 보내 유비와 약속을 맺고, 회답을 기다려서 군사를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5. 4. 11.
삼국지연의 제18회 료적담정(1) 第十八回 賈文和料敵決勝 夏侯惇拔矢啖睛 가문화 료적결승 하후돈 발시담정 가문화가 적의 속셈을 꿰뚫어 승리를 결정하고, 하후돈은 화살을 뽑아 눈알을 삼키다가후, 조조의 꾀를 꿰뚫고 맞대응을 세우다  가후는 조조의 뜻을 미리 꿰뚫어 보고, 그 계책을 거꾸로 이용하고자 하여 장수에게 말하였다. “제가 성 위에서 보니, 조조가 성을 돌며 관찰한 지 벌써 사흘이 되었습니다. 조조는 성 동남 모퉁이의 벽돌과 흙의 빛깔이 새것과 옛것이 섞여 있고, 방어용 말뚝인 녹각의 절반 이상이 부서진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장차 그곳으로 공격해 들어올 뜻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서북쪽에는 풀더미를 높이 쌓고 소란을 피워 허세를 부리며, 우리로 하여금 병력을 옮겨 서북을 지키게 속이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틀림없이 밤의 어둠을 타고 동.. 2025. 3. 31.
삼국지연의 제17회 조회삼장(2) 조조, 왕후의 희생으로 군심을 다스리다  왕후(王垕)는 조조의 명을 따라 작은 되(斛, 곡식을 재는 단위)를 써서 군량을 배분하였다. 하지만 군중의 원망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조조는 비밀리에 사람을 보내 각 진영의 병사들의 동태를 엿보게 하였는데, 어느 곳 하나 불평과 원망이 없는 곳이 없었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승상이 우리를 속였다! 군량을 줄이며 병사들을 속이는구나!” 조조는 곧 왕후를 은밀히 불러들였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내가 너에게서 한 가지를 빌리고자 한다. 군심을 다스릴 일인데, 너는 결코 인색하지 말라.” 왕후가 조심스레 물었다. “승상, 무엇을 빌리시려 하십니까?” 조조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네 머리를 빌리려 할 뿐이다.” 왕후는 얼굴이 사색이 되며 놀라 말했다.. 2025. 3. 29.
삼국지연의 제17회 조회삼장(1) 第十七回 袁公路大起七軍 曹孟德會合三將  원공로 대기칠군  조맹덕 회합삼장 원공로(원술)가 일곱 군대를 크게 일으키고, 조맹덕(조조)이 세 장수와 회합하다  원술, 옥새에 취해 황제를 꿈꾸다 한편, 원술은 회남에 있으면서 땅은 넓고 식량은 풍족했다. 게다가 손책에게서 담보로 맡아둔 옥새까지 손에 넣고 있었기에, 마침내 황제를 자칭할 생각을 품었다. 그는 신하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옛날 한고조 유방도 겨우 사상 지역의 정장에 불과했으나 천하를 차지했소. 지금 한나라가 400년을 이어오며 그 기운이 다했고, 천하는 들끓고 있소. 우리 가문은 4대에 걸쳐 3공을 지냈고, 백성들의 기대도 받으니, 내가 하늘의 뜻을 따르고 민심에 순응해 황제의 자리에 오르려 하오.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오?” 주부 염상이 나서.. 2025. 3. 29.
삼국지연의 제16회 사극정전 (3) 가후의 계략, 그리고 조조의 탐욕  장수가 군사회의를 열자, 모사 가후가 말했다. “조조의 군세가 강하니, 정면으로 맞서 싸워서는 안 됩니다. 차라리 성을 바치고 항복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장수는 그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즉시 가후를 사자로 삼아 조조의 군영으로 보냈다.  조조는 가후의 예리한 언변과 전략적 사고에 감탄하며 말했다. “내가 그대를 얻는다면, 천하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오!” 그러면서 곧바로 자신의 책사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가후는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거절했다. “저는 과거 이각을 섬기며 천하의 미움을 샀습니다. 이제 장수를 섬기면서 제 계책을 따르는 그를 배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예를 갖추고 조조의 진영을 떠났다. 이튿날, 가후가 장수를 데리고 조조를 찾아왔다..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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